모나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해 계획 꼭 세우라고? 새해 인사를 나두던 친구가 묻는다. "그래, 새해 계획이 뭐야?" 복 많이 받으라는 얘기에 바로 이어지는 새해 인사다. 친구도 무심코 물었겠지. 습관적으로. "없어." 진짜 없다. 안 세웠다. 그럴 시간도, 맘도 없었다. 꼭 계획을 세워야 하나? 새해 계획이 이루어진 적이 있나? 생각해 보니 언제부턴가 새해 계획을 안세우기 시작했다. 어렴풋한 기억에 살짝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. 그런데 아직도 남들은 잘도 세우는 거 같다. 그게 정상이라고? 글쎄. 그건 아닌 거 같은데. 생각의 딴지가 아닐 수 없다. 변함 없는 신년계획 “야. 그래서 계획이 뭐야?” 영화 〈기생충〉에서 아내가 누워있는 백수 남편의 엉덩이를 툭툭 차며 던지는 말이다. 그런데 가장인 주인공은 느긋하기가 이를 데 없다. 그냥 게을러터지기만 .. 더보기 이전 1 다음